빛이 닿지 않는 숲 머크우드.
헨돈마이어 여행자들의 새벽잠을 깨우는 타우비스트의 괴성이 들려오는 바로 그곳이다.
초보 모험가들이여, 이제 본격적으로 그대의 능력을 시험해 볼 때가 왔다.
번개를 부르는 전설의 흰색 알비노 고블린 '키놀'.
그가 태어남으로 인해 고블린들도 진정한 리더를 얻게 되었다.
키놀이 사는 그곳은 일년 내 내 폭풍우와 번개가 그치지 않아 선더랜드라 불린다는데...
그대 루가루의 속삭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펜릴"의 비릿한 독 향기가 어느새 그윽하게 느껴질 때 즈음, 달콤한 속삭임이 그대의 귀를 맴돈다.
그대로 눈을 감으라...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
혼자 마법 공부를 하겠다는 언니 화염의 비노슈를 곁에서 돌보고자 언니를 따라 그란플로리스에 들어온 케라하.
최근 얼려진 채로 목숨을 잃고 발견되는 모험가들을 공격한 건 소문대로 정말 그녀였을까?
돌이 많은 숲 그락카락에는 타우들의 대왕 샤우타가 자리를 잡고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의 무시무시한 용맹을 당해낼 자신이 없다면 공손히 절하는 법을 익혀두는 편이 나을 것이다.
화염의 비노슈. 그녀가 그란플로리스로 들어온 건 그저 순수하게 마법을 익히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길을 막고 있는 그락카락의 안쪽에는 대화재가 떠오르는 큰불이 일어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란플로리스에 다시 한번 화염의 대재앙이 다가오려 하고 있다.
과연 그들은 어느 공간에서 온 것일까.
대륙에 전이 현상이 일어나면서 그란플로리스에도 의문의 생명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였다.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알 수 없는 원망이 가득한 이곳, 그대도 죽어도 죽지 못하는 그들의 일원이 될 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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