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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한여름 밤의 꿈

  • 괴시리 디레지에
  • (등록 : 2025.07.09 05:15) 수정 : 2025.07.09 05:16 352

40도에 육박하는 한여름이 지나고 있다.

더위를 한 몸에 품고 몽롱한 정신이 되어서 그 시선으로 바라보는 거야.

아마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꿈 같겠지.





이 서사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었어. 

나라님과 거래해서 테크니션으로 돌아왔다고 믿었지

기계쟁이에게서 아트는 외관의 유려함을 고려해야하는 완성단계에 이르는 마지막 일이야

중요하진 않다. 사실 가장 최적화된 설계는 물체가 원형이거나 사각형에서 가장 공간 효율이 잘 나오기 때문에 잘 알 수 없는 곡선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일뿐더러 추가 비용도 많이드는 일이게 되지

그래서 그 완성단계라고하는 아트는 본인의 실력을 외관케이스로 가리고 원리로부터 도망가려는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지 않아.

사각형이거나 원형이면 끝이다.


나라님에게 한참 배울 때는 질문을 하지 

최적화된 효율이 없을 때에

사람의 형태가 아무렴 곡선인데 왜 이런 사각형/원기둥에 국한되나요?

인체공학은 시험범위가 아니에요.

가장 작은 단위의 메쉬를 다룰때 삼각형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복잡한 형상이라도 해석해낼수 있는거에요. 답변돌아오기도하고 

그래서 그 단 하나의 삼각형의 기하를 풀어내는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납득하는거야


이 과정이 굳어지고 스스로 배웠다고 싶었질 때에는 작은 기하에 머리가 굳어져서 사실 창의성이라는게 사라지는 거지

 

다시 돌아오자.

던파의 아트 공모전을 보았다

마음의 그 깊은 곳에서 반가움이 복돋아올라 참여를 하기로 한거야.

나라님과 함께하고 던파와 멀어진 날들은 오래되었는데 두가지를 모르겠는거지

아트, 나의 근본이라고 믿던 던파

없었다. 


기계쟁이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반드시 더듬어봐야 했었어

최초 기획은 던파에게서 상징적인 키워드를 몇개 추려보았지

오락실 게임, 캔슬 시스템, 커맨드 기반 스킬, 횡 스크롤 진행방식


이때의 던파는 기존 기획을 전부 엎고 새로운 기획을 다지고 있어서 변화무쌍했지만 공통적으로 위에 써놓은 개념은 절대 변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어.

영구존속이 가능한 매태리얼을 만들자는 생각과 더불어 기계쟁이의 원리를 더불어보면 하드웨어일 수 밖에 없었고

던파는 소프트웨어니까 외부에서 플레이어와 결합시키며 중간에서 만나게 하는 인터페이스는 입력장치를 구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공모전의 시계는 지나가고 있었고 주제를 정하기까지도 시간이 흘렀어.

서둘러야해 빠르게 접목시키기위해서는 기존 제품에서 역설계를 해야 했어.

던파를 조작하는 ASDF기준의 키보드를 만들고 싶었고 물론 그런 제품은 없었지 내가 최초 기획이야

그래서 숫자 키 패드를 샀어. 배송받는데도 3일, 시간이 다급해져서 모두 다 분해하고 나온 부품들 모아 3D모델링하기 시작했다.



이제 ASDF기준의 키보드로 만들고 여기에 아트를 더하면 되는거야.


자료가 지금은 없다. 최초 디자인을 그때에는 이렇게 했었어

던파 DF니까 로고를 언른 따왔지. 왼쪽의 키보드는 F의 중간 < - > 획수를 따라 ASDF키로 만들고

왜 또 그 던파 마법진있잖아 그걸로 오른쪽의 방향키를 만드는게 계획이었던거야.

 

<요로코롬 콘셉?>


과거의 나라는 이 멍정이는 마법진의 별 모양에서 공식을 제대로 세워 몇개로 분할하고 완벽하게 3DCAD로 그려내는데 성공은 한거야.

던파의 기어는 물리적으로 절대 작동할 수 없는 기어로 만들었네 이런 회의감에 가득차 있었는데 솔직히

이때 시간을 다 썼다. 중간 점검을 거의 다 끝나서 다른 출품작들이  나오기 시작한 걸 답사하러간거야.

다들 조형에 대한 예술이나 12사도들과 모든 캐릭터들이 대립구도에 있는 그림이 인상적이더라

출품작이 하나 둘씩 나왔어.


사실 대 참사가 난 걸 뒤늦게 알았어. 시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열심히 해놓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어.


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시간이 더 흘러서 2025년


물론 지금의 7월이지만 유니버스 한데이 신청이 있었어.


사람은 변하지 않아 이 공지를 보고는 그때 만들지 못한 던파 키보드가 많이 생각나는데


대 참사는 또 만들고 있어


나에게 필요한 것은 PCB, 키보드 케이스를 위한 3D프린팅 기술, 유/무선 연결을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



만원 한장 모아서 상품 기획하고 재료는 다 모인 거야. 나머지의 역할이니까 

기존 크로네 설계자 계셨고 여기서 나는 던파 IP와 디자인만 더 하면 된다.

출품가는 7만원, 스플릿 던파 에디션 키보드라는 주제이지만

던파 IP를 합법적으로 굳즈판매할 수 있는 기회인데 지나버려서 많이 아쉽다.

언젠가 꾸었던 꿈에서 나는 변하지 않았어.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스쳐지나 갔을 수도 있지만 반가운 아라드에게 아마 지금이 아니면 아마 영영 말하지 못할 날이 지나가고 있다고

재접속한지 77일, 외면하면서 살다가 정말 한번도 못 보던 가장 큰 위기이고  이상 기류임을 포착해.

계속 움직일테지만 꿈꿀 수 있는 모든 이들, 멀리서 응원해

계속해서 꿈꾸어 줘야 해! 처음 꿈꾸었던 순간들을 되짚어보길 바라

계속해서 응원할테니까

https://youtu.be/yBrGka4CL0M?si=o7JZXXWsCB99wwEu

2025년 7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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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115
  • 괴시리
  • 진(眞) 넨마스터 디레지에 月花開華

    모험단Lv.40 DerSterbli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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